소개글
고대 그리스의 유랑시인 호메로스가 남긴 영웅 서사를 오늘의 청년에게 다시 건네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문·고전 스토리텔러 김상근 교수의 인문 교양서다. 이 책은 원전을 단순히 요약하거나 줄거리를 해설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오디세우스와 텔레마코스의 여정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번역해, 진로의 불안, 부모와의 갈등, 사랑과 이별, 반복되는 실패, 유혹, 배신, 우정, 가난, 삶의 의미 같은 질문들과 이 시대의 젊음이 정면으로 맞닿게 만든다. 이 책은 『오디세이』의 18개 핵심 장면을 골라 "청년이 실제로 부딪히는 18가지 시련"과 연결한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신화 속 영웅 오디세우스만이 아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오늘의 청년 역시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저자는 영웅을 찬미하기보다, 길을 잃고도 다시 노를 쥐는 인간의 내면을 끝까지 따라간다. 무엇보다 『오디세이』는 '클레오스(불멸의 명성)'보다 '노스토스(진정한 귀환)'를 강조한다. 더 높이 올라가는 일이 아니라, 끝내 자기 자신과 삶의 자리로 돌아오는 일이 인간의 완성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거듭 일깨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신화의 재미를 넘어, 폭풍 같은 시대를 건너는 데 필요한 용기와 절제, 통찰과 위로를 얻게 된다.
한줄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