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책소개>
아이는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말을 끊임없이 들으면서 자란다. 특히 부모나 교사의 말은 영향력이 커서 아이는 가정에서는 부모와 교육 기관에서는 교사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성장한다. 그런데 부모나 교사 혹은 친지 중 누군가가 함부로 내뱉은 말이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정서적 불안을 안겨 주며 더 나아가 자존감까지 낮아지게 한다면 커다란 문제일 수밖에 없다. 신체적 학대는 눈에 잘 보이지만, 정서적 학대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알기 쉽지 않다. 『어디 갔어 고대규』에서 대규는 학교와 학년에서 알아주는 모범생이지만, 집에서는 늘 엄마의 폭언과 정서적 학대를 받고 살았다. “대가리는 뒀다 어디 쓰는 거야? 이 새대가리야!”, “너 하나 키우느라고 우리가 생고생이야!”, “이따위로 하려면 당장 때려치워!”라며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엄마의 말들은 대규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대규 부모님 역시 이런 말을 듣고 자란 터라 그것이 정서적 학대인 줄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서적 학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혹시라도 학대를 당하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있다면 문제의식을 느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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