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소개 글, 서평〉
이 기묘하고 더없이 독특한 소설은 농담과 진실이, 동문서답과 우문현답이, 헛소리와 진심이 뒤엉켜 있다. 안개가 덮은 풍경처럼, 경계선 없이. 이 날것의 소설이야말로 진정 청소년을 위한 소설인지도 모른다. 어른들이 제멋대로 지워 버리고 수정하고 왜곡한 이미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짜 맞춘 듯한 ‘청소년다운’ 주제가 없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웃을 수 있을 만큼 웃기다. 한 번 비극을 말하기 위해 만 번을 희극적으로 말하는 소설, 그게 바로 《세르게이의 N회차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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