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2010년 [서정시학]을 통해 등단한 한영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서정시는 시간성에 대한 각별한 경험과 그에 대한 기억의 구성이라는 양식적 특성을 지닌다. 그만큼 기억의 흐릿하거나 선명한 양상을 온전하게 담아내는 서정시는 그 원리를 따라 삶의 원초적 경험에 대한 상상적 복원을 수행해 간다. 관조와 고백이라는 태도와 방법을 통해 이러한 기억의 원리를 실현해 가는 서정시는, 우리로 하여금 시인이 발견해 낸 따뜻하고도 깊은 삶의 이치를 새로운 밀도로 경험하게끔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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