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2005년에 등단한 홍준경의 두 번째 시집. 섬진강과 지리산의 시인 홍준경이 선보이는 <산수유 꽃담>은 올곧은 시조미학 안에 개인의 선험적 산물들이 발화하여 시인의 지나간 흔적을 형상화한다.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지리산에 대한 연민이 구체적 상황 제시를 통해 이성적 해명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의 동기들이 취하는 역사 속 가치들 속에서 그 아픔의 내면을 들춰낸다. 홍준경의 시편은 시인의 직관에 의해 사회학적 이해로 이어지고 시대의 악조건을 극복해가면서 내면적 성찰과 사회적 반성의 결을 보여준다. 또한 시인이 태어나고 유년을 보낸 고향 구례군 '산동'에 관한 추억들을 형상화하여 자연 대상물에 의미를 재부여하고 원시의 자연을 통과하는 지리산의 바람 소리와 숨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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