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우리에게 익숙한 문답식 교리서의 틀을 벗어난, 구세사 중심의 대화식 교리서이다. 구원 역사가 기록된 성경을 바탕으로, 하느님께서 왜 인간 역사 안으로 들어오셨는지, 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는지, 사람의 아들을 통해 어떤 구원 역사를 펼치셨는지, 우리 일상 안에서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다루며, 계시 진리와 인간 실존의 만남을 추구한다. 가르치는 교회에서 대화하는 교회, 더 나아가 듣는 교회로 쇄신하려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이 이 교리서 안에 생생히 살아 있다. 역자는 교리교육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로서 이 교리서의 절판을 무척 안타까워했다. 또한 당시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신부들과 신학생들이 참여한 초판 번역이 충실하고 훌륭했기에 수정 증보판을 내기로 했다. 《성경》과 공의회 문헌, 전례문 등은 근래의 것으로 바꿨고, 틀린 부분은 바로잡았다. 초판 번역을 존중하되, 지금 독자가 이해하기에 난해하거나 예스러운 표현은 원문을 참고해 오늘날 언어로 고쳤다. 친절한 교리서에 목말랐던 이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존재와 인생 안에서 구체적으로 현존하고 활동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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