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고릴라가 법정에서 싸운다고? 코미디인가?’ 고개를 갸웃대며 펼쳐든 소설은 놀랍도록 풍부한 서사와 질문거리를 가지고 시시각각 그 얼굴을 달리한다. 소수자 차별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사회소설이었다가, 법정 미스터리가 되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다시 인간의 정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생각할 거리를 안긴다. 그러면서 ‘재미’와 ‘상상력’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메피스토상 수상작답게, 시종일관 읽기의 즐거움 속에 흠뻑 젖게 한다. “이거야말로 종합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이 많은 독자들의 중평. 『고릴라 재판의 날』은 실화에 기초하지만, 동시에 작가의 상상력이 과연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스도 코토리의 천재적인 역작이다. 인간이란 결국 무엇이며 무엇이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가. 상상력은 사유의 깊이를 만나 그 가치를 더한다. 특히 로즈가 최종변론에서 들려주는 연설은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독서미터 선정 2023년 베스트 10. 「다빈치」 선정 플래티넘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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