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견고한 세계관과 압도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한 하드 SF 단편선. 『사랑과 혁명 그리고 퀘스트』에 수록된 여섯 편의 단편들은 각자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그린다. 수 세기 후 우주 제국 시대에서는 시대를 풍미한 유능한 인물을 복제,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세대를 잇고 있고(「마젠타 C. 세레스의 사랑과 혁명」), 현재 스위스 입자물리연구소에서 일하는 상우의 사소한 호기심이 인류의 존립을 위협하기도 하며(「벨의 고리」), 떠돌이 행성인들이 우주인의 행성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하고 경악한다(「거대한 화구」). 제3차 대전 이후 지구를 말살하려는 달 지배 시스템도 있다(「지오의 의지」). 또 기후위기 속 인간의 두려움 속에 탄생한 기후조절 생명체와(「아니디우스 레푼도」) 게임 속 등장인물의 몸에 현실의 인간과 같은 생물학적 원리가 작동하리라는 가설을 증명하려는 인물도 있다(「마법사 에티올의 트루 엔딩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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