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달달북다’의 여섯 번째 작품은 김지연의 『지나가는 것들』이다. 2018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지연은 전작 『조금 망한 사랑』 『마음에 없는 소리』를 통해 다양한 자리에 있는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며 희미하고 미약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삶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이번 작품에서 김지연은 미래를 기대하거나 미래를 그려본 적 없던 이십대 초반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불가능했던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랑의 미래에 대한 로맨스 소설을 선보인다. 김지연은 이번 작품 『지나가는 것들』을 통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마음’ 로맨스×퀴어를 키워드로 하여 뜻밖의 만남과 천진한 예언으로 시작된 두 여자의 연애 사정을 펼쳐 보인다. 느껴지지 않았던 미래가 느껴지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사랑이 느리게, 하지만 끈기 있게 뿌리내리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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