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어린 부부인 새피와 톰. 그들은 코츠월드의 예스러운 마을, ‘베거스 눅’으로 이사한다. 이들은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작고 낡았지만 사랑스러운 신혼집을 보수하기로 한다. 그렇게 공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당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달려오는 한 남자… 구덩이에서 나온 사람 손가락뼈. 유골은 무사히 수습되었지만, 그 죽음에 관한 비밀이 집안 곳곳에 달라붙어 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경찰은 과거 이 집에 산 적이 있던 ‘로즈’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새피가 사랑해 마지않는 할머니,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기억이 사라져가는 할머니, 로즈를…. 할머니는 알츠하이머라는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도 조금씩 기억의 퍼즐을 늘어놓는다. 왜 그곳에 가게 되었는지, 그 집이 로즈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푸르고 단정했던 앞마당에서 30년 전 그날, 무엇을 보았는지. 로즈가 지키려 했던 것은, 또 내던진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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