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인체의 핵심, 사랑과 건강의 상징 혹은 뇌에 복종하는 하수인. 심장 전문의가 펼쳐낸 경이로운 심장의 연대기! 심장과 얽힌 과거의 수많은 감정과 의식의 서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현대 의학에서 심장이란 단순히 뇌의 신호를 받아 움직이며 언제라도 ‘교체 가능한’ 기계식 펌프의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하다. 한평생 심장을 연구하고 돌본 심장 전문의로서 마음의 감정과 심장의 생리학적 측면이 오묘하게 연결된 사례를 자주 경험하곤 했던 저자는 이러한 인식에 의문을 품었고, 그의 순수한 문학적·의학적 호기심을 통해 『심장의 역사』가 탄생하게 되었다. 『심장의 역사』는 심장에 얽힌 고대의 제의는 물론 실제로는 심장이 감정을 수용할 수 있다는 ‘심장–뇌 연결Heart-brain Connection’ 연구에 이르기까지 수만 년에 걸친 심장의 문학적, 역사적, 의학적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태양의 신 샤마시에게 공물로 바쳐졌던 제의는 물론, 잘 훈련된 운동선수의 심박출량이나 450kg에 달하는 대왕고래의 심장 무게, 그리고 손상된 심장을 복원하는 줄기세포 시술이나 3D 프린팅 기술까지 심장에 관한 모든 역사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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