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자미》는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들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자 목소리인 오드리 로드의 자전신화로, 이 기념비적인 인물이 우리가 익히 아는 모습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미(zami)’는 서인도제도의 캐리아쿠섬에서 친구이자 연인으로서 함께 일하는 여성을 일컫는 단어다. 서인도제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시인 오드리 로드는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아우르는 자기 정체성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뜻하는 ‘자전신화(biomythography)’라는 새로운 장르의 글에서, ‘자미’라는 단어로 스스로를 정체화하고 자신에게 흔적을 남겼던 수많은 여성으로부터 자신이 탄생할 수 있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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