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초등 고학년 대상으로 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릴러 영화 같은 『2℃』는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라 할 수 있다. 『난민, 세 아이 이야기』의 작가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앨런 그라츠의 이번 소설은 기후 위기에 대한 재앙을 실감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린다. 거대한 산불에 둘러싸인 채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소녀, 해빙이 제대로 얼지 않은 상황 속에서 심하게 굶주린 북극곰에 쫓기게 된 소년들, 초거대 허리케인에 휩쓸려 홍수와 폭풍우에 집에서 떨어져 나간 마이애미의 소녀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달린다. 520쪽의 두꺼운 책이지만 책장을 펼치자마자 몰아치는 속도감에 책의 두께는 금세 잊혀지게 된다. 네 아이들의 기후 대재앙에 맞서 목숨을 건 싸움을 읽고 있노라면 이처럼 최악의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아니, 벌써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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