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인간의 신체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는 다빈치의 노트를 시작으로, 지나친 문명 발달로 인해 인류가 위협받는 현 세태를 개탄하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기고문까지 102개의 원전을 묶은 책이다. 일기와 기행문, 연구 기록, 문헌, 과학적 사료 등을 엮은 이 책을 통해 인류 지성의 발전사를 한 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즉 지식 발견의 주체자들이 직접 쓴 최초의 원전 기록을 그대로 독자에게 소개한다. 다빈치는 생애 약 8천 페이지에 달하는 노트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는 그중 <부검>, <해저의 흔적>, <새들의 눈> 등 다섯 편의 단상이 실렸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해부학과 지구과학, 동물학 등 현대에는 하나의 전공이 된 학문 분야를 완전히 자유롭게 오가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탐구하고 사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신체 조직의 수축과 이완, 혈액의 이동에 관한 기록, 의지와 상관없이 반응하는 남성의 성기에 관한 기록은 다빈치의 천재성은 물론 관찰력과 유머감각까지 보여주고 있다.
한줄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