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나는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진짜 내가 봐도 한심하다’와 같은 생각에 빠지거나 자멸적인 행동·태도를 통해 그런 생각을 드러내는 일이 자주 있다면?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스스로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다른 사람에게 거부당하거나 남을 실망시킬까봐 두렵고, 항상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당신은 HFA(고기능성 불안 장애, High-Functioning Anxiety)를 앓고 있다. HFA 증상이 있는 사람은 뛰어난 성과를 내고, 무슨 일이든 척척 잘해내며,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남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사람인 듯 ‘보인다’. 그렇다, 겉보기에만 그렇게 보이는 사람이다. 마음속으로는 끝없는 자기 비판과 의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 완벽주의, 민감성 때문에 불안에 시달리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지칠 때까지 애쓰며, 스스로를 ‘부족한 사람’으로 여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에서 주인공의 머릿속에 불안이 가득 차자, “I’m not good enough”라며 주인공이 스스로를 몰아세우던 모습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누구나 불안을 느낀다. 하지만 문제는 자신이 HFA로 인한 불안 증상을 지니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데 있다. HFA 증상을 지닌 사람은 외부에 비치는 면은 ‘좋아 보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알아차리기도, 스스로 자각하기도 어렵다. 이 책의 저자 랄리타 수글라니 박사는 직접 HFA를 앓은 경험, 수많은 내담자들과 함께하며 얻은 통찰을 담아 세계 최초로 HFA 극복 가이드를 정리했다. 그동안 감춰져 있던 HFA의 주요 증상을 제시하고, 오랫동안 반복해온 소모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사고·행동 패턴을 인지하게 한다. 그리고 이런 패턴의 기저에 깔린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을 살펴본 다음, ‘다른 사람에게 좋은 면만 보여서 인정받는 나’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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