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결국, 마음에 닿는 건 예쁜 말이다
저자윤설
출판사페이지2
마흔을 넘기고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다 보니, 인맥을 넓히는 것보다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에게 ‘참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커집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말이 예쁘게 나가는 건 참 쉽지 않더라고요.
밖에서는 남들에게 배려 섞인 말을 골라 쓰며 공을 들이면서도, 막상 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툭툭 날 선 말을 던지거나 무심한 침묵으로 일관했던 제 모습이 생각나서, 책을 읽으면서도 뜨끔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정함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애써야 하는 ‘노력’의 영역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깝다는 핑계로 아무렇게나 던진 말들이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더 깊은 가시가 될 수 있음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아이와 남편에게 건넸던 무미건조한 말들을 떠올려 봅니다.
거창한 사랑 고백보다 "오늘 학교 가느라 고생했어", "당신 덕분에 힘이 나네" 같은 작지만 따뜻한 한마디가 상대의 마음을 녹인다는 걸 새삼 다시 헌 번 느낍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예쁘게 대하는 것, 그게 결국 내 인생의 온도까지 따스하게 만드는 정답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