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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이들에게 ‘말 가시’를 돋우진 않았나요

조회수 40 작성자 샤*라 등록일 2026-01-23 좋아요 0

도서명결국, 마음에 닿는 건 예쁜 말이다

저자윤설

출판사페이지2

마흔을 넘기고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다 보니, 인맥을 넓히는 것보다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에게 ‘참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커집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말이 예쁘게 나가는 건 참 쉽지 않더라고요.

밖에서는 남들에게 배려 섞인 말을 골라 쓰며 공을 들이면서도, 막상 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툭툭 날 선 말을 던지거나 무심한 침묵으로 일관했던 제 모습이 생각나서, 책을 읽으면서도 뜨끔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정함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애써야 하는 ‘노력’의 영역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깝다는 핑계로 아무렇게나 던진 말들이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더 깊은 가시가 될 수 있음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아이와 남편에게 건넸던 무미건조한 말들을 떠올려 봅니다.

거창한 사랑 고백보다 "오늘 학교 가느라 고생했어", "당신 덕분에 힘이 나네" 같은 작지만 따뜻한 한마디가 상대의 마음을 녹인다는 걸 새삼 다시 헌 번 느낍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예쁘게 대하는 것, 그게 결국 내 인생의 온도까지 따스하게 만드는 정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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